전체 글 (36)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이오차(Biochar): 흙 속에 저장하는 탄소 아마존 원주민들이 검은 흙이라고 부르는 테라 프레타라는 것이 있습니다. 열대우림에서 발견되는 비옥한 토양을 말하는데요. 원주민들이 목재, 농업 부산물, 음식물 찌꺼기, 뼈, 분뇨 등을 태워 남긴 숯을 토양에 섞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아마존 토양은 산성이고 영양분이 쉽게 씻겨 내려가 농업에 불리했지만, 테라 프레타 지역은 수백 년이 지나도 비옥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원전 450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과학적으로 개념이 정립되고 현대 농법에 적용해야 한다고 빔 솜브룩이 주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였습니다. 처음 미국 탐험가 허버트 스미스가 1879년 검은 흙을 테라 프레타라고 명명한 지 한참 지난 후였죠. 우리에게도 화전농법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로 산간지역에 불을 내서 일정 공간.. 스마트 그리드: 전기 낭비 없는 사회 만들기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전기가 필요할까요? 우리나라는 특히 계절의 변화가 뚜렷해서 여름에는 에어컨이, 겨울에는 전열기구들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매년 최고, 최저 기온을 갱신하고 있어서 전기 사용량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에는 뉴스에서 실시간으로 전력 피크 상황을 보여주며 전기를 낭비하지 말고 아껴 쓰자고 홍보하곤 했었죠. 지금은 원전이나 태양광을 이용해서 부족한 전력량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가정용뿐 아니라 산업용 전기도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것을 사용하자고 RE100을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어떤 방법이 되었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설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폐기물들이 나.. 바닷속 탄소 저장소: 해양 탄소흡수의 미래 20여 년 전부터 몰디브와 발리는 휴양지로 또는 신혼여행지로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곳들은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이름난 곳이며 특히 맹그로브 나무로 이루어진 숲의 멋들어진 풍광으로도 유명합니다. 나무가 염분 가득한 바닷물에서 자란다고 하니 참 신기하죠. 맹그로브 숲에는 각종 다양한 식물들과 동물들이 활발하게 공생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질 정화뿐만 아니라 해일 같은 자연재해가 있을 때 자연 방파제의 역할까지 합니다. 이런 맹그로브 숲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숯을 얻기 위한 벌목, 새우 양식 등 다양한 이유로 인간은 숲을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해양 생태계가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협에 처해 있습니다. 탄소 .. 수소차 상용화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 앞의 글에서 수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우리가 환경을 위해서 수소를 이용해 상용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 자동차입니다. 공기 중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어떻게 보면 무한정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물과 산소만을 배출하는 수소 자동차를 주요한 운송수단으로 운용할 수 있다면 지금 같은 기상이변과 환경의 파괴를 조금은 늦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순수하게 수소만으로 가는 자동차의 출시는 아직 요원한 상태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수소차는 정확히 말하면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그 에너지로 모터를 돌리는 수소전기차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부르기 쉽게 수소차라고 하겠어요. 이렇게 꿈의 차라고 할 수 있는 수소차의 상용화가 왜 늦어지고 있는지, 상용화를..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의 차이 및 미래 전망 2000년대 초,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수소차를 선보였을 때 크게 이슈화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비록 샘플차였지만 수소를 동력으로 해서 유해물질 배출없이 물과 산소만 배출하는 방식이 너무 친환경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여 이제 자동차는 모두 수소를 이용해서 사용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그로부터 상용화되기까지 13년이 걸렸고 아직도 거리에서 수소차를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왜 수소차의 상용화는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요? 그 이전에 우선 수소라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소의 생산방식에 따른 분류수소는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차이에 따라 그린수소와 블루수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소 자체는 연소 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청정에너지원으로 분류되지만, 어떤 방식으로 생산했는지.. 태양광 폐패널의 재활용 기술과 문제점 태양광 폐패널 발생의 배경과 증가 추세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우리 역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탄소중립 2050’ 전략에 따라 태양광 설비 용량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하지만 태양광 모듈은 일반적으로 약 25~30년의 수명을 가지며, 2010년대 초반부터 태양광 설비들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2030년 이후부터는 대량으로 폐패널이 발생될 전망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7,800만 톤의 태양광 폐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환경부 역시 2032년경부터 연간 수만 톤 단위의 폐패널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자원순환 문제와 동시에 환경오염의 잠.. 도시 열섬 현상과 친환경 건축 소재의 역할 도시 열섬 현상이란 무엇인가?도시 열섬 현상(Urban Heat Island, UHI)은 도시 지역의 기온이 주변 농촌이나 교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독 빌딩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대도시에서는 더위가 실제보다 더 덥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날씨가 사람의 인내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요즘에는 더위의 수위가 살인적인 수준이다. 이것은 주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금속 재질 등의 인공 구조물이 햇빛을 흡수하고 열을 저장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낮에 흡수된 열은 밤에도 방출되지 않고 도시에 머물며 전체적인 기온 상승을 유도하게 된다. 국립기상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여름철 야간 기온은 인근 교외 지역보다 최대 5℃까지 높은 것으로 관측되었다. 이러한 열섬 현상은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는 더위 .. 다회용기와 리턴 시스템 다회용기 도입의 필요성과 확산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배달에 각종 편의를 맡겼다. 음식물을 배달시키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편의점 물품, 가전제품, 각종 생활용품, 식후 커피 한 잔도 바로바로 배달시키는 것에 익숙해졌다. 코로나가 끝난 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배달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생활 변화는 우리에게 편리함이라는 이점과 함께 각종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회용기 사용이 대안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식음료 산업, 배달 플랫폼, 카페업계 등을 중심으로 다회용 용기를 활용한 리턴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사용 후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폐기물 저감과 자원 순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유럽연합(EU)과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