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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탄소 저장소: 해양 탄소흡수의 미래 20여 년 전부터 몰디브와 발리는 휴양지로 또는 신혼여행지로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곳들은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이름난 곳이며 특히 맹그로브 나무로 이루어진 숲의 멋들어진 풍광으로도 유명합니다. 나무가 염분 가득한 바닷물에서 자란다고 하니 참 신기하죠. 맹그로브 숲에는 각종 다양한 식물들과 동물들이 활발하게 공생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질 정화뿐만 아니라 해일 같은 자연재해가 있을 때 자연 방파제의 역할까지 합니다. 이런 맹그로브 숲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숯을 얻기 위한 벌목, 새우 양식 등 다양한 이유로 인간은 숲을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해양 생태계가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협에 처해 있습니다. 탄소 ..
수소차 상용화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 앞의 글에서 수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우리가 환경을 위해서 수소를 이용해 상용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 자동차입니다. 공기 중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어떻게 보면 무한정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물과 산소만을 배출하는 수소 자동차를 주요한 운송수단으로 운용할 수 있다면 지금 같은 기상이변과 환경의 파괴를 조금은 늦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순수하게 수소만으로 가는 자동차의 출시는 아직 요원한 상태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수소차는 정확히 말하면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그 에너지로 모터를 돌리는 수소전기차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부르기 쉽게 수소차라고 하겠어요. 이렇게 꿈의 차라고 할 수 있는 수소차의 상용화가 왜 늦어지고 있는지, 상용화를..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의 차이 및 미래 전망 2000년대 초,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수소차를 선보였을 때 크게 이슈화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비록 샘플차였지만 수소를 동력으로 해서 유해물질 배출없이 물과 산소만 배출하는 방식이 너무 친환경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여 이제 자동차는 모두 수소를 이용해서 사용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그로부터 상용화되기까지 13년이 걸렸고 아직도 거리에서 수소차를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왜 수소차의 상용화는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요? 그 이전에 우선 수소라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소의 생산방식에 따른 분류수소는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차이에 따라 그린수소와 블루수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소 자체는 연소 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청정에너지원으로 분류되지만, 어떤 방식으로 생산했는지..
태양광 폐패널의 재활용 기술과 문제점 태양광 폐패널 발생의 배경과 증가 추세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우리 역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탄소중립 2050’ 전략에 따라 태양광 설비 용량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하지만 태양광 모듈은 일반적으로 약 25~30년의 수명을 가지며, 2010년대 초반부터 태양광 설비들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2030년 이후부터는 대량으로 폐패널이 발생될 전망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7,800만 톤의 태양광 폐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환경부 역시 2032년경부터 연간 수만 톤 단위의 폐패널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자원순환 문제와 동시에 환경오염의 잠..
도시 열섬 현상과 친환경 건축 소재의 역할 도시 열섬 현상이란 무엇인가?도시 열섬 현상(Urban Heat Island, UHI)은 도시 지역의 기온이 주변 농촌이나 교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독 빌딩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대도시에서는 더위가 실제보다 더 덥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날씨가 사람의 인내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요즘에는 더위의 수위가 살인적인 수준이다. 이것은 주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금속 재질 등의 인공 구조물이 햇빛을 흡수하고 열을 저장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낮에 흡수된 열은 밤에도 방출되지 않고 도시에 머물며 전체적인 기온 상승을 유도하게 된다. 국립기상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여름철 야간 기온은 인근 교외 지역보다 최대 5℃까지 높은 것으로 관측되었다. 이러한 열섬 현상은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는 더위 ..
다회용기와 리턴 시스템 다회용기 도입의 필요성과 확산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배달에 각종 편의를 맡겼다. 음식물을 배달시키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편의점 물품, 가전제품, 각종 생활용품, 식후 커피 한 잔도 바로바로 배달시키는 것에 익숙해졌다. 코로나가 끝난 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배달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생활 변화는 우리에게 편리함이라는 이점과 함께 각종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회용기 사용이 대안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식음료 산업, 배달 플랫폼, 카페업계 등을 중심으로 다회용 용기를 활용한 리턴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사용 후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폐기물 저감과 자원 순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유럽연합(EU)과 ..
농업 폐비닐의 지속 가능한 처리 방안 농업 폐비닐 문제와 현 상황비닐하우스 농법은 작물이 환경에 대한 피해를 덜 받고 생육의 지속성을 늘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소규모였지만 지금은 난방시설이나 관개시설 등의 개선으로 고소득 작물재배에 필수가 되었다. 비닐하우스 농법은 작물의 생장 환경을 조절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문제가 존재한다. 바로 폐비닐 문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비닐하우스 재배 면적은 약 5만 헥타르에 달하며, 이로 인해 연간 약 17만 톤 이상의 폐비닐이 발생한다. 이 중 일부는 수거되어 재활용되지만, 불법 소각, 방치, 매립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많다. 농촌을 가면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폐비닐이 보기 흉하게 나부끼는 모습을 꽤 자주 본다. 폐비닐은 햇빛과 습기..
항만·선박 폐기물 관리 국제 기준과 한국의 대응 국제 해사기구(IMO)의 선박 폐기물 관리 기준전 세계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선박 폐기물 관리의 기본 틀은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주도해 마련한 규범들에 근거하고 있다. 특히 1973년 채택되고 1978년 개정된 ‘국제 해양오염 방지 협약(MARPOL 73/78)’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규제하는 핵심 협약이다. 이 협약은 총 6개의 부속서(Annex)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속서는 기름, 유해 액체물질, 선박 쓰레기, 하수, 대기오염 등 폐기물 유형에 따라 관리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부속서 V>는 모든 종류의 선박 쓰레기, 즉 플라스틱, 포장재, 식품 찌꺼기, 생활 쓰레기 등의 투기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